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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극단이 베트남전의 ‘영웅’을 묘사

석이 통역 군인을 저항하여 자신의 목숨을 걸고 베트남 공산당 스파이를 보호하면서 스파이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 빛속의 욕조 Bath-in-light 연극단

‘무대 전문가’ 훈련 프로그램이 올해 3월에 시작하여 60여명의 아마추어 공연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신체 발달, 드라마, 보컬 등의 코스를 제공했다. 원작 뮤지컬 ‘영웅’은 베트남 전에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이번 달 6일 대만 국립대 아트 공연홀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된다.

뮤지컬에서는 국립 중앙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린자매가 냉담하고 잔혹한 베트남어 통역 군인 역할을 한다. 통역 군인은 “이리와!”라고 소리를 친다. 공산당 스파이의 멱살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고와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린 자매는 맡은 역할이 자신의 활달한 성격과는 너무 다르다고 언급했다. 공연 연습 초기에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감독님이 “너 자신을 빈 유리병으로 생각하고 너가 맡은 인물을 거기에 넣는 거야”라는 조언을 받았을 때 비로소 전쟁이 가져다준 죽음과 파괴, 황폐함으로 인한 통역 군인이 느꼈던 그 냉소적인 분노를 마침내 깨닫게 되었다. 린 자매는 “전 공연할 때 (그 통역군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바로 그가 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외국어 학부 학생이자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은 유형제는 점진적으로 고음을 내는 “영웅”을 노래했다.  전에 뮤지컬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자신을 도전해 보기 위해 이번 훈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매일 2킬로미터를 달리며 훈련했고 이뿐 아니라 횡경막을 통해 발성하는 방법도 배웠다. 또한 자신의 중심을 낮춤으로 일반적인 자신의 발성 영역을 초과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이로 인해 노래할 때 고음부에서도 당당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었다.

빛속의 욕조Bath-In-Light 체험 연극 마케팅 이사인 공형제는 “지난 몇년간 더 많은 젊은 학생들이 이 연극에 참여했고 참여자들의 각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희망속에 이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빛속의 욕조 Bath-in-light 는 관람석 200명 규모의 홀에서 공연을 했지만 본격적인 훈련 프로그램 시작 후 지금은 900석 규모의 큰 공연을 소화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공부한 20여명의 경험있는 교수와 전문가들이 이 프로그램의 강사들이다.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기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참가자들은 학습비용도 적절하고 입학 조건도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담당 주체 측은 이 훈련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앞으로는 지방 공연도 할 것이고 자신의 성취들을 드러내는 다른 공연도 하게 될 것이다.

 

“영웅”은 불로 황페해진 전쟁터의 ‘석’을 살육의 잔인함과 이곳 저곳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고 경험한 장본인으로 묘사한다. 관람자 천왼죠씨는 “공연자들이 너무 잘했습니다.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 냈습니다.  저는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며 극찬을 했다. 참가한 학생 배우중 한명은 전에는 비디오 게임을 하며 괴물을 다 죽일 때 영웅이 되었지만, 이 뮤지컬을 통해 살육과 다툼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영웅은 사람들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자, 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사랑이 가득찬 곳으로 만들수 있는자다.

인용from NCCU Onlin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