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만을 표현하는 한 글자는 바로 茫(망/막연), 勞(노/일), 憂(우/걱정)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부정적이고도 침체된 분위기를 떨쳐버리고 2018년 새해에 더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을까? 시집 <행복은 온다>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명인출판사가 주최한 정명석 시인의 시집 발표회가 1월20일 청핀송옌서점에서 거행되었다. ‘행복이 오는 길’ 로 이름한 이번 시집발표회에서 대만의 저명 작곡가 임순혜는 음악인으로서 시의 아름다움을 전해주었고 말레이지아 시인 마롱도 스승이었던 정명석 시인과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정명석 시인의 시로 만든 음악을 선사하여 시의 정취를 한껏 뿜어내어 행복을 나누는 밤이 되었다.
정명석 시인에게 ‘시와 인생’을 배운 말레이지아 시인 마롱은 스승이자 친구인 정명석 시인과의 사연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 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육신을 초월하여 사람과 만물들을 사랑하신다. 자기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사람, 만물 혹은 각종 물건 등의 다른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난다고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력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를 알게된 후로 비록 나라와 민족과 문화는 다르지만 나도 그런 사랑을 느낄수 있게 되었다.”
이 시집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시는 바로 <행복이 오는 길>이다. “행복은 바라는 대로 오는 것이 아니다. 행하는 대로 오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마롱 역시 창작과 행복의 노정이 비슷하다고하면서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창작이라는 것은 생활의 체험에 오는 것이라고 했다. ‘진주가 상처가 난 조개에서 생겨나듯 작품 역시 상처난 생명에서 생겨난다’는 말처럼 시인인 자신도 이 시에 공감을 느끼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문학은 일종의 표현이다. 각종 예술의 존재 역시 표현의 일종이다. 저명 작곡가 임순혜 역시 “예술 창작활동중에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為賦新詞強說愁(위부신사강설수)’ 즉 새로운 시를 읊기 위해 억지로 수심을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 정명석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율격, 형식, 내용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시를 짓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과거 고전 예술에는 규칙과 형식이 너무 많았지만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다 파괴되어 자유롭고 전위적인 현대문학을 낳았다. 정명석 시인의 작품에는 신앙과 인생에 대한 대단한 열의를 엿볼수 있는다. 자유롭게 써내려간 그의 시는 아주 보기드문 현대시이다.
한국의 저명 시인 정명석은 한국시사(韓國詩史) 100년 대표 시인 중의 한 명으로 그의 작품중 10편이 2011년 출간된 <한국시대사전>에 등재되었다. 한국에서 제일 큰 서점인 ‘교보문고’에서 3개월간 문학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만에는 <시의 여인> <행복은 온다> 이 두 권이 번역되어 시판되어 현재 대만 전역의 청핀, BOOKS, 킹스톤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이다.
명인출판사 https://www.facebook.com/mingren0316/
(수송타오 기자)
인용중앙인터넷뉴스: http://www.cdnews.com.tw/docDetail.jsp?coluid=121&docid=104494524